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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Space Coaster - 앨범 이미지

아티스트 이바이저(E-Visor)

발매일 2013.10.24

앨범종류 미니앨범(EP)|1CD

음악장르 가요 > 락

기획사 러브락컴퍼니

유통사 지니뮤직

    이바이저(E-visor) 록과 디스코, 함께 춤추는 풍경

    2011년 11월 헬로루키 출신의 이바이저는 스물넷 동갑 친구 윤은선(보컬)과 남수연(작곡)으로 구성된 밴드다. 공연 일정이 잡히면 연주하는 친구들 셋과 함께 합주를 거듭한 후 무대를 구성하지만, 작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은 두 여성으로부터 나온다. 둘은 고교시절 학원(서울재즈아카...

    이바이저(E-visor) 록과 디스코, 함께 춤추는 풍경

    2011년 11월 헬로루키 출신의 이바이저는 스물넷 동갑 친구 윤은선(보컬)과 남수연(작곡)으로 구성된 밴드다. 공연 일정이 잡히면 연주하는 친구들 셋과 함께 합주를 거듭한 후 무대를 구성하지만, 작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은 두 여성으로부터 나온다. 둘은 고교시절 학원(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만나 서로 다른 대학 실용음악학과(각각 보컬 전공, 컴퓨터음악 전공)에 진학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5년을 붙어 다녔다.

    윤은선은 레드 핫 칠리 페퍼스나 라디오헤드 같은 록 밴드를 좋아한다. 각종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꽂혀 있던 시절의 남수연은 윤은선에게 입문의 의미로 다프트 펑크와 케미컬 브라더스를 권했다고 말한다. 둘은 아이돌을 화두로 삼아 사소하게든 진지하게든 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둘은 다르지만 풍성한 대화를 즐긴다는 점에서 비슷하고, 다행히도 서로 많이 말을 하는 만큼 서로 잘 들어주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그녀들의 음악도 그렇다. 둘은 각자의 취향이 있지만 비트를 살리든 목청을 살리든 어쨌든 땀을 부르는 신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남수연이 고안했을 기계적인 디스코 사운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윤은선은 다른 록 밴드와 경쟁하듯이 기운차게 노래한다. 연주를 맡은 친구들은 때때로 남수연의 편곡을 강화하고, 그러다 문득 윤은선의 보컬을 부각하는 일에 집중한다. 결국 상이한 두 캐릭터를 고루 살리는 작업이다.

    남수연과 윤은선이 2011년 헬로루키를 찾아갔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막연했다. 그냥 여러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뿐이었고, 자신들이 아닌 진짜 뮤지션들에게 좋은 결과가 돌아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대회는 그들에게 뮤지션 자격을 부여했다. 갑자기 앨범 작업을 같이 하자는 회사가 붙었다. 생각이 많아졌다. 일단 넘치던 의욕을 조금씩 배제하는 것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헬로루키 당시 8인조였던 대형밴드 이바이저는 곧 5인조로 축소됐고, 이제는 윤은선과 남수연이 핵심 멤버로 남았다. 그리고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2년 전에는 무대에 선 우리가 재미있으면 그만이라고 믿었지만, 이제는 곡을 쓰고 합주할 때마다 우리가 뭘 해야 사람들이 즐거울까를 먼저 생각한다고 그들은 이야기한다. 한때는 떡볶이집 같은 곳에서 우리 음악이 나오는 미래를 생각했지만, 이제는 눈앞에서 만나는 관중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인다.

    고민 끝에 완성되는 화끈한 공연은 이들을 언제나 들뜨게 한다. 하지만 사실은 매번 고단한 일이다. 두 여성은 연습 및 무대 일정이 잡힌 날이면 노트북, 오디오 인터페이스, 건반, 각종 케이블, 스탠드를 늘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 때로는 큰 맘 먹고 택시를 타기도 하고 세션하는 친구들과 함께 나눠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부담스럽다. 어린 날에는 이 짐을 바라보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음악에 따른 숙명이라고 남수연은 이야기한다.

    남수연의 또 다른 숙명이 있다. 매일 출근하듯 집 근처 카페를 찾아가 곡을 쓰는 일이다. 30분 만에 나오는 날도 있지만 불 붙은 날이면 열세 시간을 앉아 있다가 온다. 하지만 미련하지는 않다. 오히려 예민해서 걱정이다. 하루 좀 잘 풀리면 불안하다. 내일은 재미가 없어서, 혹은 만족스럽지 못해서 자신을 미워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매일 간다. EP에 실린 노래들은 남수연이 매일 들르던 카페에서 작업한 기록들의 일부다. 어떤 노래는 하루만에 후딱 해치웠고, 어떤 건 윤은선과 만나 상의한 끝에 실마리를 찾았다. 어떤 경우는 수 없이 뒤집고 엎은 끝에 겨우 나왔다. 아래는 그들이 직접 전한 수록곡들의 후일담이다.

    이바이저는 앨범 발매 후 바로 단독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2013년 11월 2일 토요일 PM 7시 홍대 앞 <에반스라운지>에서 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Swamp of Mermaid
    보통 인트로는 작품의 내용을 암시하기 마련인데 이바이저의 인트로는 좀 다르다. 갑작스러운 심포니 같은 느낌이다. 서태지에 이어서 메탈리카의 심포니를 접하고 나서 남수연이 작업한 곡이라고 한다. 일단 현악 기초서적부터 몇 권 사서 열심히 공부한 끝에 정석대로 해봤다는데, 그 끝에 얻은 깨달음이란 이바이저는 정석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작업을 마치기까지 1년이 걸렸다. 원래 인트로로 생각했던 가벼운 곡이 아니다. 매 앨범마다 심포니를 적용해볼 생각으로 작업했다.

    Maze
    남수연이 프리템포에 빠져 있었던 시절에 쓴 노래다. 둘 다 세고 강한 음악을 좋아했는데, 프리템포를 계기로 샤방샤방한 걸 좀 해보겠다고 호언장담했다가 친구들한테 많이 무시를 받았다. 그러니까 오기가 생겼다. 비웃거나 우려하던 친구들보다 더 잘 쓰고 싶었다. 정말로 친구들한테 괜찮다는 반응이 왔다. 그런데 윤은선을 통해 원곡의 색깔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가사를 윤은선이 썼다.

    Spectrum
    역시 윤은선이 가사를 썼다. 명쾌하고 직설적인 가사를 좋아하는 남수연은 윤은선이 쓴 가사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여간 윤은선에 따르면 이건 지구종말이 찾아와 세상이 끝나는 시점에 달랑 남겨진 어느 연인의 이야기다. 그런 건 대학 시절부터 굳어진 윤은선의 취향이다. 꿈에 파랑새가 나오고 그 새를 따라가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오글거리는 걸 알지만 그래도 그런 게 좋다.

    A Long Day
    제일 빨리 끝난 곡이다. 윤은선과 남수연이 커피숍에 앉아 같이 가사를 썼는데, 재미있게 쓰자고 계획해 처음엔 유머로 시작했는데 결국 유머가 아닌 이야기가 됐다. 직장생활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다루는 내용이니 5절까지 수월하게 해치울 수 있다고 자부한다. 남수연의 경험이 많이 보탬이 됐다. 남수연은 바리스타로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신의 경험이기도 하지만 광화문 한복판에서 일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보고 듣게 됐던 경험의 총체다. 젊은이 하나가 커피숍에 찾아왔는데, 상무가 2층에 있으면 눈치를 살피고 그냥 나간다. 윗사람을 대하는 가식적인 태도도 많이 본다.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Bassist
    이바이저 음악에는 상대적으로 연주 파트가 적었기 때문에 세션하는 친구들이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입 좀 다물게 하고 싶어서 썼다. 세션하는 친구들이 초심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자만하거나 회의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로 이런 곡작업을 한다. 사실 베이시스트를 골려주자는 어려운 플레이를 짰는데, 계속 보완해나가는 과정에서 맘에 드는 멜로디를 얻었다. 라이브랑 앨범이랑 버전이 좀 많이 다르다. 앨범 버전에서 등장하는 실제 악기는 드럼뿐이다. 하지만 윤은선이 쓴 가사는 베이스 플레이어에 관한 내용이다.

    Calling
    2011년 헬로루키 시절부터 불렀던 노래다. 남수연이 작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처음 나왔던 완곡이기도 하다. 3분짜리 노래가 완성된 것이다. 쓴지 4년이 됐는데 유일하게 손을 대지 않았다. 보컬도 윤은선이 스무살에 가이드로 뜬 걸 그대로 가기로 했다. 그 첫 느낌이 진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윤은선은 많이 힘들었다. 고음이 너무 많으니까 박자가 밀려서 몇 차례 연습한 끝에 겨우 다 불렀던 노래다. 각자의 고생과 애착이 많이 깃들어 있다. 남수연이 직접 영어 가사를 썼는데, 그때는 한국어로 가사를 쓰는 일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랬다. 영어는 예나 지금이나 어렵다. 처음에 남수연이 대충 쓴 영단어들을 윤은선이 각종 사전을 뒤져 점검한 후 시제까지 맞춰서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었다는데, 영어 못 하는 티 안 내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나중에 한 외국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흔하게 쓰는 표현이 아니라고 해서 좀 김이 빠졌다.

    Fortress
    남수연이 계속 추구하고 싶어하는 음악이 이런 것이다. 하지만 매번 벽에 부딪힌다. 만들면서 신이 나기도 하지만, 재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 찾아와 괴롭다. 그래도 계속 하려고 한다.


    이바이저(E-visor), 그들의 음악 & 그들이 사랑한 음악

    록과 디스코가 함께
    그들의 음악은 일단 디스코처럼 들린다. 전반적으로 전자음이 출렁거린다. 그런데 보컬은 여느 록밴드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시원시원하다. 한편으로는 1년 가량 심포니를 연구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기계성이 강한 편곡과 내지르는 보컬은 그들은 물론 우리도 춤추게 하는 공연 중심의 콘텐츠다. 그렇게 노는 일에 집중하다가도,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근본적으로 연구와 실험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일깨우는 순간이 있다. 스물네 살 동갑내기 두 여성 남수연(작곡)과 윤은선(보컬)로 구성된 신예 밴드 이바이저의 이야기다.

    둘은 고등학교 시절 실용음악학원에서 만났다. 그리고 각각 컴퓨터음악(남수연)과 보컬(윤은선)을 전공했는데, 분야는 달랐고 결국 입학한 학교도 달랐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던 시절부터 서로의 작업과 재능에 대한 호기심과 호의가 있었다. 윤은선은 설레는 마음으로 남수연의 작곡을 기다려왔고, 남수연은 곡이 완성되면 윤은선에게 자연스럽게 보컬을 주문했다. 데뷔 EP 수록곡 ‘Calling’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무 살의 남수연이 처음으로 3분짜리 노래를 완성했을 때, 주저없이 윤은선에게 가이드 보컬을 맡겼다고 말한다. 2011년 11월 헬로루키 무대를 준비할 당시까지도 둘은 공동체가 아니었는데도 그랬다.

    하여간 남수연은 2011년 가을 이바이저라는 이름으로 헬로루키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케일이 그렇게까지 커질 줄 모르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싶어서 퍼커션부터 코러스까지 특색있는 모든 것들을 다 때려넣었다고 말한다. 완성된 밴드는 8인조였고, 당시 보컬을 맡았던 친구한테 성대결절이 찾아와 목에서 피가 나왔다. 도저히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남수연이 부른 친구는 윤은선이었다. 하루 전날 호출을 받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그들은 해당월의 뮤지션으로 선정되었고 곧 연말결산 무대로 향했으며 같이 앨범을 준비하자는 회사가 붙었다. 오랜 시간을 통해 형성된 둘의 팀워크를 이바이저만 몰랐던 셈이다.

    대회로부터 2년이 지난 뒤 데뷔 EP가 나왔다. 그 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 8인조 대형 밴드는 2인조로 축소되었고, 불필요한 음악적 요소들을 걷어내는 과정 말고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2년 전만 해도 이바이저는 관중이 중요하다는 걸 잘 몰랐다고 말한다. 그냥 스스로가 즐거워서 했는데, 이제는 곡을 쓸 때나 합주할 때나 리스너 혹은 관중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이 생겼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남수연은 영등포의 한 카페를 매일 출근하듯 드나들면서 곡 작업에 열중한다. 윤은선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한 실용음악학원에서 발성을 지도한다. 그들의 근본적인 기량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뮤지션은 어떤 뮤지션을 좋아하나
    윤은선은 레드 핫 칠리 페퍼스나 라디오헤드 같은 록 밴드를 좋아한다. 각종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꽂혀 있던 시절의 남수연은 윤은선에게 입문의 의미로 다프트 펑크와 케미컬 브라더스를 권했다. 둘은 아이돌을 화두로 삼아 사소하게든 진지하게든 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둘은 다르지만 풍성한 대화를 즐긴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렇게 나눈 이야기들이 결국 음악이 되었다. 아래는 그녀들이 작업에 임하는 동안 살피고 즐겼던 음악의 리스트다. 그들이 즐기는 한편 우리도 그 즐거움에 동참할 수 있는 음악이자 누구든 신뢰하고 추천할 수 있는 우수한 음악이다.


    인펙티드 머시룸(Infected Mushroom) & 제드(Zedd)
    인펙티드 머시룸은 이스라엘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밴드로, 남수연의 작업에 오랜 시간 영감을 선사했던 뮤지션이다. 비슷하게 참고했던 뮤지션으로는 디제이 제드가 있다. 레이디 가가의 추천으로 유명한 캐릭터로, 역시 전형적인 클럽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이다. 두 아티스트의 음악은 남수연에게 상당한 동기를 부여했지만, 사실은 실패한 역사라고 말한다. 너무 좋아했기에 여러 차례 따라해봤지만 결국 그것처럼 안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미있는 레퍼런스가 됐다. 거기서 무엇을 참고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나의 음악을 찾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 다프트 펑크(Daft Punk)
    남수연이 윤은선에게 추천했던 두 밴드다. 유럽의 일렉트로니카를 대표하는 뮤지션이기에 사실 여기서 보컬을 참고하기는 좀 어렵다. 그렇지만 전자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피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윤은선은 이야기한다. 이들은 제대로 신나는 순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심오한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 기계적인 사운드로 때때로 가볍고 부드러운 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들이 표현하는 다양한 사운드를 통해 장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은 것이다.

    뷰욕(Bjork),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 & 리아나(Rihanna)
    모두 윤은선이 보컬 차원에서 참고한 뮤지션이다. 재니스 조플린은 보컬의 근본을 일깨우는 뮤지션으로, 직선적으로 내뿜는 소리에 반했다. 한편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아닌 뷰욕의 기묘한 발성도 표현의 폭을 넓히는 데 많은 보탬이 됐다. 리아나도 연구대상이다. 퍼포먼스 위주의 가수이면서도 음색이 돋보이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비음 섞인 끝음처리가 리아나의 주특기인데, 그렇다고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게 아니라 매사 당당하게 뻗는 보컬을 추구한다. 그런 기본과 매력이 우리를 사로잡았기에 그만큼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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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록곡

    1CD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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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앨범의 아티스트

    이바이저(E-Visor)

    이바이저(E-Visor)

    여성 | 그룹

    가요 > 락, 일렉트로니카

    Swamp Of Mermaid

    Maze

    Spect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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