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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템버린 덕분에 다시 만난 음악

등록일|2017.03.17

  • Writer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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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템버린 덕분에 다시 만난 음악


 골든 탬버린이 막을 내렸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전에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라이브 클립, 그리고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참여진들의 노력은 물론 여러 게스트가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고, 망가지는 모습도 불사하며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했다. 마이크로닷이 싸이의 노래를, 인순이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우리는 언제 또 볼 수 있겠는가. 그 가운데 정말 재미있거나, 혹은 의미 있었던 무대 몇 가지를 꼽아본다. 모두 함께 흥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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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 Born This Way
 
 흥 디바로 꾸준히 멋진 모습을 보여 온, 멋진 여장과 퍼포먼스로 여러 무대에서 카리스마와 실력을 보여준 조권의 무대 중 가장 멋있었던 건 단연 “Born This Way” 커버다. 조권이 하고 싶었던 메시지라는 자막도 인상 깊었지만, 조권이라는 음악가가 가진 멋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힘있는 보컬, 멋진 음색까지 조권은 단언컨대 한국에 둘도 없는 독보적인 음악가다. 그의 끼와 흥 덕분에 골든 탬버린이 조금 더 빛나지 않았나 싶다. 흥 디바 조권의 모습은 이 곡 외에도 비욘세(Beyonce)의 “Crazy In Love”, 시아(Sia)의 “Chandelier”, 이정현의 “와”, 가인의 “피어나” 등 다양하니 한 번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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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최유정 - 집행유애
 
이러나 저러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UV이고 유세윤이지만, “집행유애”의 깨알 같은 멋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의 1990년대 뉴잭스윙 문법을 굉장히 잘 적용한, 어떻게 보면 클리셰의 모음 같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치열한 분석이 담겨 있는 듯한 이 곡을 다시 들었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 사실 원곡에서의 투박한 보컬을 완전히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컨셉과 기믹으로 활동해 온 유세윤의 모습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이었기에 더 반갑지 않았나 싶다. UV는 활동 당시 록 페스티벌에 섭외될 정도였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최근 “1박2일”에 UV로 다시 등장했기에 이들이 컴백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다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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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 녹턴
 
 수영과 이세영이 선보였던 "하늘땅 별땅"에서의 권혁수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지만, “녹턴”을 부를 때의 권혁수 역시 최근 사랑을 받은 모습 중 하나다. 진지한 듯 아닌 듯 모창을 하는 그의 가창력은 여느 가수 못지않게 설득력 있다. 그래서인지 “녹턴”을 부를 때의 진심 만큼은 크게 다가온다. 힘들 때 불렀다는 이 음악을 열창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며 여기에 이은미와 비슷한 창법, 좋은 가창력이 더해져 인상 깊은 순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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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 줄래
 
아마 프로그램 전체에서 가장 고군분투하고 고생한 사람은 최유정이 아닐까 싶다. 물론 여러 고정 패널과 게스트가 함께 고생했고 심형탁 역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줬지만(http://www.mnet.com/tv/vod/178276), 끼 많고 작은 유정이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잘한다’, ‘멋지다’ 외에도 노력하는 자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줬다. 유아의 “U Go Girl”(http://www.mnet.com/tv/vod/177926)이나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무대(http://www.mnet.com/tv/vod/177992)도 좋았지만, 최유정의 “줄래”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 옷일 뿐더러 최유정의 매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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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 - 난 괜찮아
 
끝으로 게스트 중 가장 인상 깊은 게스트였기에 이렇게 소개해본다. 뮤지컬 배우 강홍석은 2014년 “킹키 부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데스노트” 등을 비롯해 여러 작품을 했다. 강홍석 특유의 힘있는 발성과 가창력,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많은 것을 갖추지 않아도 스스로 무대를 화려하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강홍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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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c|평론가

프리랜서. 주로 글을 쓰고 기획 일도 한다. 정부 부처와 대기업부터 비영리 운동단체까지 클라이언트를 가리지 않고 음악, 문화 이야기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