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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앨범 [The Journey]로 찾아온 2269 인터뷰!

등록일|2018.01.08

  • Writer : 엠넷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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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5일, 흑인음악레이블 미디어크라임 소속 ‘정박자’와 ‘bedford’로 이루어진 힙합 팀 ‘2269’의 EP 앨범 [The Journey]가 발매되었다. 2017년 5월 [Airport]로 시작을 알린 그들은 [The Journey] 발매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총 7트랙으로 이루어진 [The Journey]는 ‘2269’가 전달하는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이번 앨범은 ‘포스(FORCE)’를 중심으로 우리들이 잃어가는 ‘가치’와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bedford’의 깔끔하고 몽환적인 비트 위에 얹힌 ‘정박자’의 탄탄하고 담백한 랩핑은 화려함과 겉멋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Album l 2269 [The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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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9’의 음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다. 불도저처럼 그들의 음악을 들려 줄 뿐이다. 그러한 이유로 ‘2269’의 앨범은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앨범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생각 할 수 있는 앨범’이라는 재미를 선사해준다.
 
앨범으로 돌아가서, 7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번 앨범은 전작 [Airport]의 연장선에 서있다. 전작에서 들려주었던 ‘나’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우리라는 더 큰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The Journey’라는 타이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들은 공항을 떠나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여행은 주제가 확장되어 가는 만큼 지구가 아닌 어느 새로운 ‘행성’에 대한 여행을 테마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듯, 앨범의 프로듀싱은 담백하고 단순하다. ‘Bedford’의 우주를 떠다니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를 기본으로 ‘정박자’는 화려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랩을 구사한다. 이러한 ‘정공법’을 택한 ‘2269’의 프로듀싱은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어쩌면 ‘지구’에서 잃어 가던 가치는 이들의 자신감 만큼이나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힙합 앨범들 사이에서 ‘2269’의 [The Journey]는 분명 특이한 위치에 서있다. 단순히 귀로 듣는 음악을 넘어서서 앨범의 중심에 있는 ‘ONE&ONLY’를 함께 느끼는 그 순간, 우리의 삶이 새롭게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Track 1. Intro (SPACE 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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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Intro 곡으로 ‘2269’가 떠나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트랙이다. 이번 앨범의 메인 흐름인 우주와 여행이라는 틀답게 우주선의 도착과 함께 앨범이 시작된다. 2269 우주선의 기름은 바닥났지만 그들 안에 새롭게 채워질 무언가를 찾아 떠나보자.

 

Track 2. Jungle (Feat. E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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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황금 우물이 있어 나는 알려주지 않아 내 친구들과 소주 한 잔 빨러 가지 “   
                            
만약 이 곡을 처음 플레이 한다면 래퍼 ‘정박자’의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훵키한 사운드와 함께 들려오는 피처링 EAG의 목소리는 단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그 이상의 감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Jungle’ 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앨범 전체의 주제들을 끌어 모으는 수많은 클리셰들이 존재 한다. 무심코 지나치던 가사와 구절은 ‘The Journey’ 앨범이 끝날 때쯤 머리 속에 깊게 박혀있을 것이다.


 

Track 3. One (Feat. 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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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for the money & two for the show & show & money for the one 돈이나 명예 그보다 전에 존재하는 멋진 놈”

- 앨범의 중심이 되는 트랙으로 본격적인 앨범의 주제를 드러낸다. “2269”의 자기 위로와 자신감의 표출이기도 하며 동시에 이 곡을 듣는 우리에게 “존재”의 가치를 역설한다. 화려한 자기 과시도 흔한 자랑도 존재하지 않는다. 온전히 래퍼 “정박자”의 살아온 지금에 빗대어 스스로의 가치를 보여준다. 재미난 점은 이러한 모습은 듣는이로 하여금 위로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One” 이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의 하나가 무엇인지 자극을 받는 트랙이기도 하다.


 

Track 4.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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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넌 이해 못하지 넌 지구에 하나지  하지만 오늘 밤엔 너의 곁에 내가 있어 줄게

- 위 트랙 “One”까지 들려줬던 “2269”의 목소리는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며 잃어갔던 가치를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One”에서 보여줬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특히, 러프하게 진행되는 “One”의 무드는 도려 자책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Only”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급격히 그리고 서서히 변화한다. 전 트랙까지 소리를 지르던 “2269”는 우리를 껴안기 시작한다. “Only”에서 말하는 “너”는 누구이고,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너”에 대한 제한은 그 어디에도 없다. 사랑이 될 수도 성공이 될 수도 그 이상의 무엇이라도 상관없다.
 

 

Track 5. AirPower (Feat.o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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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은 나도 항상 이런 기회가 필요했는데 실은 내가 오히려 너를 당장 필요하게 됐어 damn “

 -“Only”를 통해서 “너”라는 존재는 구체화 되었다. 그리고 이번 트랙에서는 “너”와 직접적인 대화를 시작한다. 다소 러프하고 자기중심적이었던 “One”에서의 화법이 충고의 소리와 같았다면 “Airpower”에서의 목소리는 대화에 가깝다. “Only”를 기점으로 변화하는 무드를 듣는 쾌감의 이 앨범의 가장 큰 재미일 수도 있다. 어쩌면 “2269”는 쉬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항상 어깨를 빌려주던 그리고 먼저 앞장서던 그들에게 휴식을 주는 트랙이다.


 

Track 6. The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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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아버지 아들 정박이 한국 힙합씬 정복이 멀지 않으니 lamborghini murcielago 타고 집에 금의환향”

- 앨범에서 가장 화려함과 동시에 “2269”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트랙이다. 전형적인 힙합트랙이지만 앨범을 들으며 “2269”의 이야기를 들어왔다면 평범하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쉽게 말해 “2269”의 포부와 욕심은 외적인 가치가 아닌 내적인 가치에서 흘러 들어 왔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앨범의 유이한 피처링 중 한명인 땡우는 멋진 타이밍에 완벽하게 등장한다. 화려하면서도 기본을 충실히 지킨 탄탄한 두 랩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Track 7. Cli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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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존나 좋아 술 가져와 it’s allright 거울아 거울아 거울아 누가 빛나sure I’m gone shine”

- 분위기는 차분해지고 확장하던 시선과 여행의 흐름은 점차 좁아진다. 여행을 떠났던 “2269’의 눈앞에는 술병만이 존재한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것일까? 아니면 이 여행은 단지 허상에 불과했을까?. 성공한 만취일 것인가 실패한 만취일 것인가는 듣는이가 결정할 문제이다. 아니면 이 트랙의 제목이 “Cliché”인 것처럼 어쩌면 당연하게 끝나는 마무리 일 지도 모른다. 결정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 리뷰 : Feelowtalk


 

INTERVIEW l 2269의 Q&A 인터뷰
 

밤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 신대방역에 위치한 ‘HeadBang Studio’에서 2269를 만날 수 있었다. 마침 마스터링 작업을 끝낸 2269와 숨쉴 틈 없이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Q: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 까지 고생하십니다!
Bedford(이하:B): 늦게 시작하게 되어서 오히려 저희가 더 미안합니다..
정박자(이하:J): 다 제 잘못입니다.(웃음)


Q: 오늘은 이후 스케쥴은 없으신 건가요?
B: 네, 이제 마스터링 작업은 다 끝났는데 앨범 발매 이후에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굿즈나 쇼케이스 등.. 아직 할 일이  태산입니다.
HeadBAng Studio 김대현 기사님(이하:H): 와.. 굿즈도 제작하는 거야?
(마스터링 작업이 끝난 후, 그 곳에서 바로 인터뷰기 진행 되었다.)

 
Q: (웃음) 그렇다면 늦은 만큼 서둘러 시작해 볼까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 드릴게요.
J: ‘2269’에서 랩을 하고 있는 래퍼 정박자입니다.
B: 네, 저는 비트를 만드는 Bedford라고 합니다. [Airport] 믹스테잎 이 후, 두번 째 인터뷰라 자기 소개가 어색하네요. 이 정도면 충분한가요?

 
Q: 네.(웃음) 뒤에 많은 질문이 준비 되어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Airport]발매 이 후, 어떻게 지내셨어요?
B: 음.. 딱히 변한 건 없었던 거 같아요. 똑같이 앨범 작업 준비하고.. 계속 양환이(정박자)랑 만나고 작업하고
J: 술먹고..(전체 웃음)
B: 계속 음악 하며 지냈죠..
J: 크게 삶이 변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똑같아요..

 
Q: 저번 인터뷰 내용에서 여쭤봤었지만 새로운 리스너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닉네임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B: 제가 미국에서 잠깐 살았을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뉴욕에서 지내고 있었을 때, 근처에 ‘Bedford’라는 거리가 있었는데.. 엄청 고민하다가 마냥 생각 없이 정했던 거 같아요.
J: 엄청 급조로 만들었잖아요(웃음)
B: 맞아요. 멋있는 단어 찾다가 Bedford가 멋있어서 그냥 정했던 거 같아요.
 

Q: 정박자 님은요?
J: 한국적인 이름이 멋있다고 생각했을 때가 있어요. 그때 마침 ‘김거지’라는 아티스타가 핫 했었는데 굉장히 멋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스킬풀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제 이름과 결합을 해서 ‘정박자’라는 닉네임이 나왔어요.
B: 내 생각엔 정박자라는 이름이 그냥 정박을 좋아해서 그런 건 줄 알았어 (전체 웃음) 차라리 정리듬이 더 이쁠 뻔 했어.
 

Q: 그렇다면 팀 ‘2269’는 어떻게 만들어 진 건가요?
B: 저희가 처음 팀을 결성 했을 때가.. 제가 29살, 양환이가 26살이었어요. 우리의 정체성을 담아보자 해서 나이를 합쳐서 나온 건데, 2629는 좀 간지가 안나서(웃음) 여러 고민 끝에 ‘2269’라고 만들게 되었어요.
J: 저는 엄청 만족합니다.
 

Q: 두 분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B: 처음에 랩을 했었어요. 사실 직접적인 계기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힙합에 관심이 많아서 친구와 같이 가사도 쓰고 랩 하고 다니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전역 하고 나서 친구 따라 랩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죠. 그때가 2011년 일거에요. 그러다가 2012년 여름 지나고 미국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는 도저히 녹음을 할 상황이 아닌 거에요.(웃음) 그 기간 동안 새로운 음악의 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랩이 아닌 비트메이킹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어요. 2014년도 전후로 해서 본격적으로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죠..
 

Q: 그때가 MOSS라는 팀으로 활동할 때 인가요?
B:네. 맞아요 한국에 들어와서 KEN형 그러니까 그 때는 ‘미카엘천재’라는 이름으로 여러 곳에서 활동하셨을 거에요. KEN형한테 비트 수업을 받다가 MOSS라는 팀 까지 구성하게 된 거죠. MOSS도 꼭 한번 들어주세요.
J:저는 중학교 때 프리스타일 타운이라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2004년인가 5년 그쯤 이었어요. 친구 따라서 홍대로 붐박스 들고 나갔다가 서울지역 지역장이 된거에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힙합을 시작했고, 대학교 들어와서 힙합 동아리를 시작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죠.
 

Q: 제가 알기로는 두 분이 동아리에서 만나 팀을 만들 걸로 알고 있어요.
J: 그러니까 2016년도 중순에 제가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프로듀서를 찾고 있었는데 그때 형이랑 같이 시작하게 되었어요.
 

Q: 2016년이면 상당히 최근인데요?
B: 막상 동아리 활동하면서 학교 다닐 때는 잘 몰랐어요.(웃음)
J: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형이 동아리에 오고..
B: 그리고 양환이가 전역했을 때, 제가 미국을 갔어요. 아무튼 이런 사이였는데(전체 웃음) 2016년 중순에 양환이 앨범을 함께 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앨범으로 돌아가서 이번 EP 앨범 [The Journey]에 대해서 소개 부탁 드릴게요.
J:[Airport]작업 이후, 바로 새 앨범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어요. 그러다가 제가 지금 27살인데, 제 주위에 사람들이 너무 힘든 거에요. 사회적인 벽이나.. 취업.. 등등.. 그런 것에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막 떨어져서 사는 거에요.. 마침 형(Bedford)도 취업준비를 하면서 상당히 힘들어 했거든요. (전체 웃음) 자연스럽게 앨범의 주제(?)나 키워드로 연결되었고 먼저 형한테 이런 아이디어를 냈어요.
B: 저희가 술 마실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고는 했어요.
 

Q: 그렇군요. 주제적인 것 이외에 재미있게도 이번 앨범에는 ‘스타워즈’의 오마쥬가 담겨 있는데 어떻게 진행된 건가요?
B: 자존감,자신감,가치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곡 작업은 계속 진행되었어요, 그러다가 뭔가 세계관과 컨셉을 구축하고 싶었고.. 마침 작업하고 있던 곡이 ‘One’이랑 ‘Only’였어요. 이게 뭔가 딱 ‘스타워즈’의 포스(FORCE)와 연관 되는 느낌이 들었고, 사운드나 주제적으로나 딱 맞구나 싶어서 빠르게 진행되었죠.
J: 스타워즈에서 나오는 환타지와 포스(FORCE)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곡들과 딱 맞아떨어졌던 거 같아요.
 

Q: 평범하지 않은 접근 방법이었던 거 같아요. 그렇다면 이번 EP앨범에서 특히 신경 썼던 점은 없었나요.?
B: 저는 단순해요 장면. 장면처럼 연상이 되었으면 했어요. 영화의 장면처럼 머리 속에 그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Q: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포인트들이 많이 느껴지던데 의도한 거였군요.
B: 들어주시는 분들이 그 감정을 공유해주신다면 정말 감사 한 거죠.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Q: 사운드적으로의 시도는 없었나요?
B: 음.. 저의 욕심인 부분인데.. 전체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에게 받은 영감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사실 믹스 마스터 할 때 도 이 부분 때문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Q: 예를 들어 어떤 아티스트와 곡이 있을까요?
B: 좋아했던 곡들 그러니까 BAS, Isaiah Rashad, Dilla 같은 아티스트에 영감을 많이 받아와서 계속 시도 했던 부분인 거 같아요.
J: 저는 조금 새로운.. 뭐랄까 랩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정해진 틀이나 구성에 관해서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전에는 나 혼자 뭔가를 다 보여줘야 한다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안 그래요(웃음)
B: Common의 Black American Again 같은 거에요. 벌스 하나만 하고 끝나고.. 막 굳이 벌스나 훅에 집착하지 않는? 그런 자유로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거 같아요.
J: 맞아요. 랩으로 뭔가 보여주겠다 보다는 자유롭고 좋은 곡? 그런 방향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에요.
 

Q: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트랙이 있나요?
J: 저는 단연 AirPower 같아요. 곡을 만들면서 직접적으로 저를 드러낸(?) 그런 트랙이 없었는데.. 이 곡 가사를 보면 ‘하룰 그렇게 보낸 뒤엔 누구한테 미소 짓기에 너무 여유 없는 나이기에 가끔 화 푸게 돼 엄한데’ 라는 가사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 곡을 만들면서 저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고 저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다시 물음을 더했던 거 같아요. 저 스스로가 억눌려서 남에게 승질을 내고 있는 내 모습(?) 이런 거에 복잡 미묘한 감정이 교차했죠.
 

Q: 일종의 반성의 의미도 담겨 있는 트랙인가요?
J: 네. 맞아요. 저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고 다시 반성하기도 하고 굉장히 의미 있었던 트랙이에요.
B:저도 AirPower 같아요. 이 곡이 유일한 외주 비트에요. 제가 해내고 싶었던 색깔을 단번에 해소시켜준 트랙이기도 해요. 제가 여러 가지 사운드를 시도하다가 실패도 많이 했었죠. 그러다 딱 이 비트를 듣고 이거다 싶었어요. 이 곡 덕택에 앨범이 완성된 느낌이 들 정도로.
 

Q: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 같은 거군요. 그렇다면 앨범의 모든 곡을 자신의 곡으로 채우지 못한 아쉬움 같은 건 없나요?
B: 전혀요. 앨범의 완성이 더 중요했고.. 욕심을 낼 필요는 없었어요. 그리고 혼자서 비트를 만들다가 구입하니. 새로운 경험 이었어요.
 

Q: 피처링진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릴게요.
J: 음.. 원래 처음에 여자 보컬을 구하고 있었어요. AirPower 의 ‘ooAh’는 ‘버건디 레드’의 UD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음색이 너무 좋아서 단번에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Jungle’의 ‘EAG’님 경우는 제가 ‘엘라피치’ 라는 공연 브랜드에서 활동 했을 때 만난 분이에요. 공연을 하면서 친해졌고 저의 솔로 믹스테잎인 ‘Ambition’에서 백코러스도 도와준 친구에요. 그리고 MEDIA CRIME의 대표 래퍼!(전체 웃음) 땡우에게 피쳐링을 부탁했죠. 가장 랩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B: 맞아요. ‘땡우’가 피쳐링을 도와준 곡이 타이트한 뭔가 필요했는데 그걸 말끔하게 해결해주었어요.
J: 아 그리고 ‘물소’님의 경우에는 제가 믹스테잎을 내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바로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죠. 그리고 바로 작업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이곳을 뜰건데2’로 시작해서 이번 EP앨범까지 함께 해주셨어요. 정말 멋진 음악 하시는 분이에요 최근 발매된 물소님의 ‘@moolso_goodman’도 꼭 한번 들어주세요.



Q: 이번 앨범은 음원 이외에도 다양한 굿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B: 네. 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카세트 테이프랑 티셔츠를 만들 고 있어요. CD는 제작을 할 예정이긴 한데 확실 하지는 않아요. 확실한 건 계속해서 컨텐츠나 이런 MD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에요. 일단은 쇼케이스를 통해서 첫 공개를 하는 게 목표에요. 온라인으로도 판매할 계획이 있고.. 아무튼 앨범 발매 이후 각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사은품 행사로 첫 시작을 알릴 거 같아요.
 

Q: 굿즈와  쇼케이스 이외에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B: 계속 다음 앨범 작업할 거 같아요. 쇼케이스도 잘 됐으면 좋겠고… 계속 음악 합니다!
J: 저는 요즘 깨달은 바가 우리의 음악을 전달하는 게 쉽고 간결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조금 더 듣기 편한 음악을 만들어 갈 계획이에요. 저도 음악만드는 게 전부랍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다 읽어주신 리스너분들과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B: 재미있게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만들어 놓은 그림을 같이 이해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굳즈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 요새 제 신조인데.. 자신 있게 열심히 살자 입니다.
 

Q: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더 부탁드릴게요.
B:끝!! 수고하셨습니다.
J:수고하셨습니다!



 

Playlist 2269에게 영감이 되어주었던 바로 그 곡
 

<정박자의 추천곡>
 

1.Vince Staples - Big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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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말하면 Vince Staples의 [Big Fish Theory] 앨범이에요. 신당에 있는 사무실 겸 작업실에서 형(Bedford)이 들려줬었어요. 형이랑 저랑 둘 다 그 자리에서 감탄했었죠. 그 앨범이 저에게는 올해의 앨범이에요. 프로덕션과 랩의 조화 랩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은 알게 해준 앨범 이었던 거 같아요. 


 


2.N.E.R.D_Don’t Don’t Do It(Feat. Kendrick La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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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R.D는 역시나 최고였어요. 요즘 자꾸 힙합 외적인 노래들도 찾아 들었었는데 그 와중에도 귀에 확 끌렸어요. 메시지나 프로덕션 등.. 적절하다라는 표현이 가장 맞았던 거 같아요. 오랜만에 나온 신작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초고입니다. 리즈를 찍었다 싶을 정도로 너무 잘 듣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구요.
 

 

3.물소_ M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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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들었을 때 생각이 요즘과는 다른 자기 정체성이 확실한 보석과도 같은 곡이구나 라고 확 느낌이 왔어요.그리고 그 표현 방식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세련되었던 거 같아요. 힙합 본연의 색을 가져가면서도 물소님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멋진 곡이 었어요. 


 

의 추천곡>
 

1.SZA - Broke Clocks
2.Jhene Aiko - When We Love
3.Smino - An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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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앨범 작업 당시에 가장 많이 들었던 아티스트 셋을 뽑자면 단연 이 셋인 거 같아요. 저의 영감들의 대부분 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어요. 이 세 아티스트들은 앨범 단위로 들어야만 제 맛이 나기도 해요. 하지만 시간이 없으시다면 이 세곡을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4. Bas - Clouds Never Get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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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앨범에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저와 양환이의 결정적인 교집합이 있는 앨범이기도 해요. 뭔가를 같이하게 된 그러니까 ‘2269’라는 팀이 만들어 지게 된 중요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5. Common - Black America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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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의 프로덕션에 영향을 준 앨범이에요. 본인의 분량에 대한 선입견 같은 걸 깨준 거 같아요. 이 앨범에서common’의 플레이어로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외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준 거 같아요. 꼭 한번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Photo l 2269 [The Journey] Official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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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MV l 2269 ‘Jungle’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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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l 2269 To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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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스페셜|